20141123

카테고리 없음 2014. 11. 23. 02:41
0225
오늘은 일요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교회를 가겠지. 나는 2시 반이 다 되어가는데 잠은 왜 안자고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내가 얼마나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도 얻는다. 그리고 실제로 무의미한 개복치 따위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사람을 알아가기도 한다. 더 알고 싶어지는 느낌을 가지기도 한다. 나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는다. 세상은 혼자 사는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의지하는 내 모습을 본다 아니 깨닫는다 그러면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방에 누워있는 position에서는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창문을 조금 열어놓았더니 베란다의 차가운 공기가 내 방으로 조금씩 침입한다. 나는 뭐하는 사람일까 뭘 하고 싶은 사람일까? 아까는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의대에 들어왔다고 말했지만 정말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보였다면 나에게 썩 좋은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나는 때때로 변화하지 않기도 하고 변화로 가득차기도 한다. 내 의지로 여기서 끝을 보겠다는 그런 의지는 가져본 적 없다. 잘할수있을까하는생각도 든다.
춥다. 오늘은 드럼을 옮기고 설치했다. 드럼이 좋아져서 나도 기쁘다 물론 내가 드럼은 아니지만. 드럼 설치하는 과정은 많이 해도 매번 힘든거 같다. 몸이 힘들지는 않지만 땀을 흘리는 걸로 보면.
무슨 말을 쓰려고 했는지 까먹었다. 아 저걸 치는 사이에 생각이 났다. 난 사실 이제 내 마음이 생각의 orient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사춘기여서 자주 바뀌는 것도 있겠지만 (역시) 그래서 이제는 억지로 orient를 없애버리기로 했다. 나를 어떤 방향성에 구속받지 않게 하면 그 대상도 구속되지 않겠지 최소한 그런 느낌을 받게 하고 싶지는 않아졌다
감성올빼미라는 칭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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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카테고리 없음 2014. 11. 21. 02:34

0233

요즘은 매일매일 2시반쯤에 집에 들어오는 것 같다. 사춘기라 그런가 진짜 아무나 다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delusion에 빠지기도 하고 사실 지금은 너무 졸려서 아무 생각도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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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카테고리 없음 2014. 11. 20. 02:26
0225

사랑한다는 마음으로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어 나를 봐 이렇게 곁에 있어도 널 갖진 못하잖아

0232
붉어진 두 눈으로 나를 보며 넌 말했지 사랑의 다른 이름은 아픔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가질 수 없는 너 가사 중에 가장 울고 싶어지는 부분이다. 저 얘기를 들으면서 주인공은 뭐라고 생각했을까? 아마 순간 웃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 상대방을 데려다주면서 겉으로는 안 울었어도 속으로는 진짜 한 2만번 정도 울었을 것 같다. 지금 내가 한참동안 느끼고 있는걸 얘는 이제 느끼는구나... 하고 귀엽기도, 가소롭기도 할 것이다. 근데 좀 부럽기도 하다 저런 얘기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사이라는 게... 근데 아마 저 상태가 더 고통스러울 것 같긴 하다 완전 친구로 보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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