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
0404라니 참 재밌네...가 아니라 벌써 4시 4분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아까 분명히 12시 40분인가 쯤 됐던 것 같은데... 어제는 1시 합주였는데 3시에 일어나서 합주 2개를 못 갔다. 미안하기도 미안하지만 4만원을 내야 한다는 고통이 떠오른다. 이 글도 계속 썼다면 좋은 일기가 되었을텐데 왜 안 썼지? 이걸 왜 쓰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요즘 계속 생각드는 것은 아, 난 정말로 부족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이다. 너무나 연약하지만 그 연약함을 너무 보이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항상 연약한 건 아닌데 마치 그런 것처럼 행동한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어쨌든 문제가 많은 인간이다. 내가 기대고 싶은만큼 너도 기대고 싶을거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뭔가 가슴이 답답하고 피곤하다.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